육사 교수, 미 웨스트포인트서 강의한다… 양국 육군사관학교 교환교수 도입
입력 2012-02-07 19:13
한국 육군사관학교 교수가 조만간 미국 육군사관학교(웨스트포인트) 강단에 선다. 육군 관계자는 7일 “육사가 4년제 정규사관학교로 재개교(1951년)한 지 60여년 만에 처음으로 웨스트포인트에 교환교수를 파견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달 16일 미 육사교장 데이비드 헌툰 중장이 한국 육사를 처음 방문했으며 이 자리에서 ‘한·미 육사 간 동반자관계 선언서’에 서명하고 교환교수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의 승인 절차가 완료되면 양국 육사는 양해각서(MOU)를 맺고 이르면 올 하반기 첫 교환교수를 상호 파견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은 육군성의 법무 검토작업을 마친 상태로 국방부 승인절차 역시 조만간 마무리될 예정이어서 오는 3∼4월이면 MOU 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1999년부터 육사 교환교수제 운용 방안을 협의해왔으나 이라크전 발발 등으로 중단됐다. 지난해 11월 다시 실무자급 회의를 열었으며 지난달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