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다도… 샤넬이어 가격 대폭 올리기로

입력 2012-02-06 19:05

샤넬에 이어 명품 브랜드 프라다가 국내 제품 판매가격을 대폭 인상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프라다는 이달 중순 고프레, 다이노, 럭스 라인 등 주요 제품 가격을 평균 10∼15% 인상할 예정이다. 고프레 라인의 가죽제품의 경우 200만원대 후반에서 300만원대로, 사피아노 라인의 경우 180만∼190만원대에서 200만원대로 훌쩍 뛰어오른다.

프라다 관계자는 “환율 등을 반영해 본사에서 가격을 일괄적으로 조정했다”며 “늦어도 이달 중순 빠르면 금주 내로 10% 이상 가격 인상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또 “벌써부터 인상소식을 접하고 미리 구매에 나서는 손님들이 많다”며 “수요가 많은 사피아노백 등은 벌써 품절”이라고 귀띔했다.

프라다는 지난해 7월 한국과 유럽연합(EU) 간 자유무역협정 발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주요 제품 가격을 평균 3%가량 인상한 바 있다.

샤넬이 지난 1일 국내 제품 판매가격을 평균 10%가량 올리자 눈치만 보고 있던 프라다 역시 가격 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