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뱅킹 등록 7500만명 육박… 모바일뱅킹 이용 106%↑
입력 2012-02-06 18:56
‘안방뱅킹’시대다. 인터넷뱅킹 등록자가 7500만명에 육박했다. 은행을 직접 찾지 않고 집이나 사무실에서 금융거래를 하는 국민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한국은행이 6일 내놓은 ‘국내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현황’을 보면 2011년 말 19개 금융회사 인터넷뱅킹 등록자는 7482만명에 달했다. 2010년에 비해 832만명(12.5%) 늘어난 것으로, 경제활동인구(2488만명)의 3배에 달한다. 한 사람이 여러 금융회사 인터넷뱅킹에 가입했기 때문이다.
고객별로는 개인 7063만명, 법인 419만개로 집계됐다. 인터넷뱅킹용 공인인증서 발급은 2010년보다 13.1% 증가한 2208만개다.
일평균 인터넷뱅킹 이용건수와 금액은 3902만건, 31조9172억원이다. 이용건수 가운데 조회서비스가 3428만1000건(87.8%)으로 가장 많았고, 자금이체 474만건(12.1%), 대출신청 1400건 등이었다.
일평균 모바일뱅킹 이용은 전년보다 106% 늘어난 770만건에 달했다. 거래금액은 57% 증가한 6526억원으로 집계됐다. 모바일뱅킹 등록은 2010년 1575만명에서 2011년 2372만명으로 50.6% 불어났다.
특히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뱅킹 등록은 2010년에 비해 775만명(297%) 급증한 1036만명으로, 처음 1000만명을 넘어섰다.
인터넷뱅킹 등록고객 가운데 남자는 54%, 여자는 46%였다. 연령별로는 30대가 33.5%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 23.6%, 20대 22.8%, 50대 12.3%, 60대이상 5.7%, 10대 2.2%의 분포를 보였다.
박현동 기자 hd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