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제주 巨商 ‘김만덕’ 초·중교 문연다

입력 2012-02-06 18:34

베트남에 조선시대 제주의 거상 김만덕(金萬德·1739∼1812년)을 기리는 초·중학교가 올 상반기에 문을 연다.

㈔김만덕기념사업회는 베트남 칸호아성 캄람현에 부지 8760㎡, 20개 학급, 8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칸호아제주초등학교’를 최근 완공해 오는 28일 준공식을 갖는다고 6일 밝혔다.

기념사업회는 초등학교에 이어 베트남 푸토성 비엣치시 번푸구에 부지 1만1900㎡, 18학급, 7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번푸만덕중학교’를 3월 말 완공해 개교한다.

기념사업회는 칸호아제주초등학교 건립사업에 4억5000만원, 번푸만덕중학교 건립사업에 9억원을 지원했다. 학교 부지는 베트남 정부가 제공했다. 기념사업회는 이들 학교를 푸토성과 칸호아성에 각각 기부한다고 밝혔다.

기념사업회는 개교 이후에도 의료봉사단을 파견하고 학습용품·컴퓨터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칸호아제주초등학교에는 내년 ㈔위스타트운동본부와 함께 ‘김만덕위스타트센터’를 개설해 학생, 학부모 등 지역민들에게 종합적인 보호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