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포드 “백악관 인턴으로 고용된지 4일 만에 케네디 대통령과 영부인 침실서 첫 관계”
입력 2012-02-06 21:47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과 18개월간 불륜관계였던 백악관 인턴 출신의 여성이 두 사람의 관계를 상술한 회고록을 발간했다.
미미 비어드슬리 앨포드(69)는 자신의 회고록 ‘원스 어폰 어 시크릿’에서 케네디와 처음으로 관계를 맺게 된 순간부터 케네디가 암살되기 며칠 전까지의 일들을 자세히 털어놓았다고 BBC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케네디가 대통령으로 재직할 당시 19세였던 앨포드는 백악관 공보실 인턴으로 일하고 있었다. 회고록에 따르면 앨포드는 1962년 케네디로부터 백악관의 수영장 파티에 초대받고 방문해 영부인의 침실에서 그와 처음으로 성관계를 맺었다. 인턴으로 고용된 지 4일 만이었다.
앨포드는 “이것이 나의 첫 경험이었다”며 “나는 매우 큰 충격을 받았지만, 케네디는 마치 세상에서 가장 자연스러운 일을 하고 있는 것처럼 태연했다”고 회고했다.
불륜관계는 앨포드가 대학으로 돌아가려고 백악관 인턴을 그만둔 뒤에도 계속됐으며, 케네디가 암살되기 불과 7일 전까지 두 사람은 잠자리를 함께했다.
앨포드는 케네디가 잠자리에서 자신에게 입 맞추기를 거부하는 방식으로 자신과 심리적 거리를 두었으며, 자신도 케네디를 항상 “대통령 각하(Mr. President)”라고 불렀다고 말했다.
한승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