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잔 ‘카드놀이 하는 사람들’ 2800억원에 팔렸다… 역대 미술품 판매 최고가

입력 2012-02-06 19:21

프랑스의 인상주의 화가 폴 세잔(1839∼1906)의 작품인 ‘카드놀이 하는 사람들’이 2억5000만 달러(2800억원)에 팔리며 역대 미술품 판매 최고가를 기록했다.

역대최고가는 미국 추상화가 잭슨 폴록의 ‘No. 5’가 2006년 소더비 경매에서 기록한 1억4000만 달러였다.

미국 연예잡지 ‘베니티 페어’는 중동의 산유국인 카타르 왕가가 지난해 말 그리스 선박재벌 게오르게 엠비리코스로부터 세잔의 작품을 사들였다고 6일 보도했다.

세잔은 ‘카드놀이 하는 사람들’ 연작을 다섯 편 남겼으며 다른 연작은 프랑스 오르세미술관, 미국 메트로폴리탄미술관 등 전 세계 유수의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다.

작품을 사려고 유명 미술상인 래리 가고시안과 윌리엄 아콰벨라도 뛰어들었지만 카타르는 이들이 제시한 가격보다 3000만 달러를 더 높게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