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민 대한간학회 이사장 “간 질환은 정기검진·조기치료로 극복 가능”

입력 2012-02-06 18:00


“2012년에도 국민들의 간이 건강하고 편안해질 수 있도록 대한간학회가 국민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인체의 주요 장기인 ‘간’에 대한 연구와 간암, 간경화, 만성B형간염 등 다양한 간질환 치료 및 예방에 앞장서고 있는 김창민 대한간학회 이사장(국립암센터 수석연구원·사진)의 새해 다짐이다.

대다수 국민들은 ‘내 간은 건강할까?’라는 질문을 한 번쯤은 해봤을 것이다. 하지만 간 질환은 자신도 모르게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김 이사장은 “간암과 간경화, 바이러스 질환인 만성B형간염 등 간 질환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면 충분히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라며 “특히 올바른 간 건강 관련 정보를 통해 스스로 간 건강을 지키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김 이사장은 올해 간학회의 목표로 ‘간 질환 연구’와 예방을 위한 ‘대국민 홍보활동 강화’를 꼽았다. 이와 관련, 간학회는 ‘국민들의 건강한 간 지킴이’ 역할 강화를 위해 올해에도 다양한 대국민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1300여명의 간학회 소속 연구자들이 보다 다양한 학술활동을 펼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 이사장은 “올해 간학회의 역점 사업 중 하나가 회원들의 연구역량 강화”라며 “학회가 직접 자체 연구비지원제도를 활성화시켜 학회 소속 연구자들이 마음 놓고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 이사장은 올해 ‘맞춤형연구지원’ 제도를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김 이사장은 “개별 연구자들의 성과를 최대로 이끌어 내고 연구자간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할 것”이라며 임상연구 교육프로그램인 ‘임상연구자 워크숍’ 개최, 임상연구 협력지원 체계 구축 등을 실천 과제로 제시했다. “국내 간학회 연구자들의 연구 성과는 세계에서 인정할 정도로 눈에 띄게 약진하고 있지만, 이제는 양적인 면에서 질적인 연구로 전환돼야 할 때입니다. 이의 일환으로 올해 6월 개최되는 대한간학회 학술대회를 국제학술대회로 승격시키고 아시아태평양지역 연구자들에게 문호를 개방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국내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지역간학회 학술대회에 이어 오는 2016년 다시 한 번 아·태간학회 학술대회 유치를 선언한 김 이사장은 “2012년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대한민국 간학회 연구자들의 학술성과를 보다 풍성하게 일구는 해가 될 것”이라며 “국민들의 간 건강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간학회의 노력을 지켜봐 달라”고 힘줘 말했다.

송병기 쿠키건강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