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檢 중립성 비판’ 백혜련 영입

입력 2012-02-06 18:43


민주통합당은 6일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훼손을 지적하며 사표를 제출했던 백혜련(44·여·사진) 전 검사와 ‘촛불 변호사’로 알려진 송호창(45) 변호사를 총선 후보감으로 영입했다.

백 전 검사는 지난해 11월 대구지검 검사 재직 시절, 검찰 내부전산망에 글을 올려 “검찰이 국민적 관심사가 집중되는 사건들을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을 지키며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검찰을 떠났다. 서울 출신으로 창덕여고와 고려대 사회학과를 나온 백 전 검사는 사법시험 합격 이전에 노동운동을 했던 경기 안산 지역에 출마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송 변호사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차장과 국가인권위원회 정책자문위원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박원순 후보의 대변인을 지냈다. 그는 특히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시위 당시 TV토론에 출연해 정부정책을 논리적으로 반박하면서 ‘촛불 변호사란 명성을 얻었다. 대구 출생으로 부산동고와 인하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송 변호사는 경기 의왕·과천 선거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성기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