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가 걱정되십니까?… 진단 정확도 90%인 다음 질문에 답해보세요

입력 2012-02-06 18:42


알츠하이머 치매(AD) 또는 치매의 전단계인 기억상실성 경도인지장애(AMCI)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21가지 질문 검사법이 개발됐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4일 보도했다.

미국 배너 선 보건연구소가 개발한 이 검사법은 기억력, 방향감각, 기능적 능력, 시공간 능력, 언어능력 등 5개 범주에 속하는 질문 21가지에 대해 본인의 배우자나 가족, 가까운 친구가 ‘예’ ‘아니요’로 대답한 점수를 합산, 치매 또는 가벼운 기억상실성 인지장애 여부를 가려낸다.

21개 질문에 대한 대답이 ‘예’일 때는 질문내용의 중요성에 따라 1또는 2점을 부여하고 ‘아니요’일 때는 0점으로 처리해 총점이 27점이 되도록 했다. 검사 결과 총점이 15점 이상이면 치매, 5∼14점이면 기억상실성 경도인지장애, 4점 이하면 기억력에 별 문제가 없다. 경도인지장애에 해당하는 사람의 15%는 1년 안에 치매로 이행되는 것으로 연구소는 분석했다.

연구소의 정신측정학자 마이클 말레크-아흐마디 박사는 “이 검사법은 정확도가 약 90%”라며 “5점 이상이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진영 기자 jy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