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양자대결서 박근혜 제쳤다… 다자 선호도는 朴 부동 1위
입력 2012-02-06 21:36
문재인(얼굴)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차기 대선주자 가상 양자대결에서 처음으로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지난달 30일부터 3일까지 5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 37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의번호걸기(RDD) 방식의 여론조사(신뢰도 95%, 표본오차 ±1.6% 포인트) 결과, 양자대결 때 문 고문이 44.9% 지지율로 박 위원장(44.4%)을 0.5% 포인트 차이로 제쳤다고 6일 밝혔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박 위원장 간 양자대결에서는 안 원장(51.5%)이 박 위원장(40.0%)을 크게 앞섰다.
전체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박 위원장이 31.2%로 여전히 1위를 기록했으며 안 원장이 21.2%로 2위를 지켰다. 3위 문 고문의 지지율은 19.3%로 지난 1월 넷째 주 조사 때보다 1.9% 포인트 상승해 ‘박-안-문’ 3강 구도를 형성했다. 안 원장과 문 고문 간 격차는 지난 조사의 5.8% 포인트에서 1.9% 포인트로 좁혀졌다. 특히 문 고문은 1월 초부터 4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어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4.7%),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3.5%), 김문수 경기지사(3.2%), 이회창 자유선진당 전 대표(2.7%), 정동영 민주통합당 상임고문(2.2%), 정몽준 한나라당 전 대표(1.9%) 순이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통합당이 36.9%로 새누리당(32.9%)을 앞섰다. 통합진보당은 3.9%, 자유선진당과 진보신당은 각각 1.5%, 0.9%의 지지율을 보였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