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中경제, 美 추월”… 재정부 ‘세계경제 5대 관전포인트’
입력 2012-02-05 19:22
“오는 2020년에 중국이 미국을 추월하고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재정통합이 불가피할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0년 세계경제 5대 관전 포인트’ 보고서를 5일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중국 파워다. 보고서는 중국이 막강한 경제 및 군사력과 기술을 함양한 소프트 파워를 통해 세계 주도세력으로의 이동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통화기금(IMF)은 구매력 평가에 따라 2016년 중국이 미국경제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고,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연평균 경제성장률·인플레이션율·위안화 절상 가능성을 들어 중국이 미국을 2018년에 앞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럽재정위기의 극복을 위한 관심은 2020년까지 지속될 것 같다. 보고서는 유로존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중앙은행 기능 외에 재정정책 기능을 동시에 보유해 외부충격에 대응하는 재정통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쟁력이 약한 국가들이 집행할 수 있는 정책대안은 재정확대가 유일하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기후변화의 새로운 체제 출범 여부도 세계경제의 관심 대상으로 제기됐다.
유럽위기에 따라 관심사로 부각된 ‘선진국 재정 건전성 달성’, 후진국의 인구 폭발 및 선진국 고령화로 대변될 ‘인구 증가 및 구조 변화의 영향’도 주목되는 세계경제 이슈로 뽑혔다.
고세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