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중형→대형 추가비용 8400만원 줄어… 수도권 2억2105만원 필요

입력 2012-02-05 19:11

대형아파트 가격하락으로 수도권의 중형 아파트 거주자가 대형으로 갈아탈 때 필요한 추가 비용이 5년 전보다 8000여만원 줄었다.

부동산114는 재건축을 제외한 서울·경기·인천 아파트의 ‘갈아타기 비용’을 계산한 결과 전용면적 99㎡ 이상 132㎡ 미만 중형 아파트에서 132㎡ 이상 165㎡ 미만 대형 아파트로 옮기려면 평균 2억2105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대형 아파트값이 떨어지기 전이었던 2007년 초 3억495만원에 비해 8390만원이 감소한 것이다.

같은 기간 66㎡ 이상 99㎡ 미만 소형에서 중형으로 갈아타는 비용도 5년 전 1억7642만원에서 1억3617만원으로 4008만원 줄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금천구가 중형에서 대형으로 갈아타는 비용이 6705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강남구는 중형→대형 이동 비용이 5억2167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소형→중형 갈아타기도 2억9130만원으로 평균의 3배 이상이었다.

경기도에서는 광주의 소형→중형 전환 비용이 5309만원으로 최저, 분당신도시가 있는 성남은 2억2409만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형→대형 갈아타기 비용은 포천이 7166만원으로 가장 쌌고, 과천이 3억6712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노석철 기자 sch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