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 총회 선거운동기간 15일로 대폭 축소… 선거운동원제·정책토론회 폐지

입력 2012-02-05 18:35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선거관리위원회가 오는 5월 22∼24일 서울신대에서 개최되는 106년차 총회 선거 가이드라인을 5일 발표했다. 올해 선거는 예년과 달리 선거운동원 제도와 정책토론회가 폐지되고 선거운동기간이 45일에서 15일로 대폭 줄어든다. 또 유·무선 방송이나 인터넷 신문을 통해 입후보자를 홍보할 수 있게 된 게 큰 특징이다.

선관위는 “개인 홍보물 제작 배포와 정책토론회 제도가 없어졌으며, 선거공보는 선관위에서 제작·발송한다”면서 “선거운동 기간을 총회 개회 45일 전부터 하던 것을 개회 15일 전으로 축소한다”고 밝혔다.

또 “선거운동원 등록 제도는 없어졌으며, 입후보 예정자 등록 조항이 삭제됐기 때문에 등록할 필요가 없다”면서 “유·무선 방송이나 인터넷 신문을 통해 입후보자를 홍보할 수 있으며, 선관위 홈페이지를 개설해 후보자의 검증된 내용을 공정하게 홍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성이 전국을 순회하며 개최하던 정책토론회를 폐지한 것은 투입 예산대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주장에 따른 것이다. 선거운동 기간 축소와 선거운동원 등록제도 삭제는 과열선거의 가능성을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교단은 특히 변화하는 시대에 맞게 오프라인용 개인 홍보물을 지양하고 온라인으로 후보자를 적극 홍보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주남석 총회장은 “106년차 총회를 앞두고 후보자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해 선거 과정에서 시시비비를 제거하고 공정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법질서 확립과 선거문화 정착을 위해 선거관리 운영규정을 적법하게 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