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2월 6일] 그 사람 에스라와 같이

입력 2012-02-05 18:10


찬송 : ‘아 하나님의 은혜로’ 310장(통 410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에스라 7장 1~10절


말씀 : 어느 시대이건 하나님이 쓰시는 일꾼들이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후손이며 야곱 자손인 이스라엘과 유다 백성들이 앗수르와 바벨론에 의해서 멸망을 당한 후 하나님의 백성들은 치욕의 시간을 맞이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절망의 시대에도 하나님이 예비하신 일꾼들이 있어서 말씀과 기도로 신앙을 회복하고 나라를 살리는 사명을 감당했습니다. 에스라도 그 중 한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고레스 왕을 통해서 유다 백성들을 바벨론에서 해방시켰습니다. 그들은 다시 고국으로 돌아가서 무너진 예루살렘성과 성전을 재건합니다. 이때 에스라는 함께 고국으로 돌아와서 백성들의 영적 지도자로 유대신앙을 새롭게 하는데 큰 역할을 감당합니다. 그렇다면 에스라가 당대 하나님의 종으로 큰 일을 감당했던 것처럼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에 하나님의 일꾼으로 쓰임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에스라의 모습 속에서 그 비결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에스라는 말씀의 사람입니다. 6절에 에스라는 모세의 율법에 익숙한 자라 합니다. 10절 에스라는 여호와의 율법을 연구하여 준행하기를 결심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말씀에 사로잡힌 사람이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이 됩니다. 복 있는 사람은 여호와의 말씀을 즐거워하며, 그 말씀을 주야로 묵상합니다. 말씀은 삼중의 복이 있습니다. 그래서 읽을 때 복을 주고, 들을 때 복을 주고, 지켜 행할 때 복을 줍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터를 삼는 가정에서 하나님이 쓰시는 귀한 인재들이 많이 배출될 줄 믿습니다.

둘째 에스라는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에스라서 8:21을 보면 에스라가 기도의 사람임을 알 수 있습니다. 에스라는 하나님의 선한 손이 그의 앞길을 인도해 주시길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에스라는 기도만 한 것이 아니라 기도한 것을 이루실 하나님을 굳게 믿었습니다. 이처럼 확실한 믿음을 가지고 기도하는 사람이 될 때 큰 일을 이루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셋째 에스라는 불신자로부터 인정받는 사람입니다. 포로로 잡혀온 사람이 인정을 받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처럼 세상 사람들로부터도 인정과 신뢰를 받을 때 하나님의 사람으로 높임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에스라는 어떻게 해서 왕과 권력자들에게 인정을 받았을까요? 먼저 에스라는 성실했습니다. 자기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둘째로 에스라는 겸손했습니다. 에스라는 비록 포로였지만 비굴하게 살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교만하지도 않았습니다. 자기 자리와 자기 역할을 벗어나지 않고 겸손하게 살았습니다. 셋째로 그는 경건했습니다. 이방인들의 눈에 에스라의 삶은 자기들과는 다른 삶을 사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이런 모습들이 에스라를 빛나게 했던 것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영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어둡고 혼란한 시대입니다. 이럴 때 에스라와 같이 신앙을 회복하고 나라를 구하는 인물들이 믿음의 가정들을 통해서 많이 나오길 축원드립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어두운 이 시대에 저희 모두가 에스라와 같이 하나님의 부름 받아 빛을 전하는 사명자들이 다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고일호 목사 (서울 영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