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 오픈 첫날, 나상욱 공동 3위

입력 2012-02-03 19:13

재미교포 나상욱(29·타이틀리스트)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 첫날 공동 3위의 호조를 보였다.

지난 해 10월 데뷔 7년만에 감격의 첫 승을 올렸던 나상욱은 2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 스코츠데일TPC(파71·721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경기를 펼쳤다. 5언더파 66타의 나상욱은 버바 왓슨(미국) 등 7명과 함께 선두 라이언 파머(미국·7언더파 64타)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첫 라운드를 마쳤다.

강성훈(25·신한금융그룹)은 보기 2개와 버디 6개를 엮어 4언더파 67타로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나상욱은 3번(파5)과 4번(파4)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잡아 2타를 줄였다. 8번홀(파4)에서는 그린을 놓쳤지만 7m 칩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어 버디를 추가했다. 나상욱은 마지막 17·18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5언더파로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날씨가 추워 경기 시작이 1시간 지연되는 바람에 42명이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노승열(21·타이틀리스트)과 재미교포 존허(22)는 12홀을 마친 뒤 각각 공동 11위, 공동 50위를 기록했다. 앤서니 김(27·나이키골프)은 15홀을 마친 뒤 공동 69위에 자리했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