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 “베스트11 정하지 않았다”
입력 2012-02-03 19:12
“아직 베스트 11은 정하지 않았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소속팀이나 체력 등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최종 멤버를 결정 하겠다.”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최종전을 앞두고 유럽파 선수들의 경기력 점검을 위해 3일 오후 유럽으로 떠난 최강희 축구대표팀 감독은 베스트 11을 묻는 질문에 조심스런 자세를 보였다.
최 감독은 출국에 앞선 가진 인터뷰에서 “기분 좋게 가벼운 마음으로 나가야 하는데 마음이 무겁다”고 말문을 열며 “한국 축구의 자산인 유럽파 선수들이 경기에 나서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쿠웨이트에 대한 분석은 끝났다”고 밝힌 최 감독은 “상대가 어떻게 나올지 보다 우리 팀의 전략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준비를 잘 하겠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이번 유럽 출장을 마친 직후인 8일 33명의 예비 명단 가운데 정예멤버 23명의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쿠웨이트의 투페그지치 감독이 한국전에 자신감을 보인데 대해선 “그건 쿠웨이트 감독 생각 일뿐”이라고 일축한 뒤 “경기에서 진다고 생각하는 감독은 아무도 없다. 오히려 상대가 정상적으로 경기를 한다면 우리에게 더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점휴업상태인 박주영(아스널)에게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잉글랜드 일간지 ‘더 선’은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4일 블랙번전에 반 페르시에게 휴식을 주고 박주영에게 기회를 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올 시즌 아스널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로빈 반 페르시는 23경기 중 22경기에 선발로 출전하며 매우 지쳐있는 상태”라고 전하면서 “마루앙 샤막은 아직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복귀하지 않았고, 티에리 앙리도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아 남은 옵션은 박주영 한 명 뿐”이라고 전했다.
곽경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