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냉증 방치하면 괴사까지 부른다는데…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
입력 2012-02-03 18:20
생로병사의 비밀-건강의 위험신호, 수족냉증(KBS 1TV·4일 오후 8시)
지금 손과 발이 시리다면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으로 돌리지 말고 원인을 찾아봐야 할듯하다. 무심코 넘겼다간 끔찍한 결말을 초래할 수도 있다.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썩을 수도 있고, 손목을 아예 못쓰게 될 수도 있다.
7년 전부터 수족냉증이 심해지기 시작했다는 방성열씨는 지난해 7월 괴사가 심해진 오른쪽 엄지발가락을 절단했다. 원인은 바로 레이노이드 증후군. 말초혈관이 비정상적으로 수축해 손끝이나 발끝에 피가 통하지 않는 질환이다. 2년 전 레이노이드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는 기춘덕씨는 20년간 화원을 운영하며 무리하게 손을 사용해 손목 인대가 두꺼워지면서 손목을 지나는 정중신경을 눌러 손목터널증후군까지 찾아와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7년 전부터 수족냉증을 앓아왔다는 김석배씨는 당뇨 합병증으로 말초신경에까지 손상이 온 경우다.
단순히 손발이 시린 증상 외에 감각 저하, 손 통증, 피부 색깔 변화 등을 보이는 경우에는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오재근 한국체대 교수는 수족냉증 환자들에게 체온을 올릴 수 있는 걷기, 혈관을 확장시켜 하체의 혈액순환을 돕는 족욕을 추천한다. 또한 몸을 따뜻하게 만드는 부추 호두 땅콩 은행 생강 귤껍질로 평소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음식은 무엇이 있는지 소개한다. 생활 속에서 간단하게 수족냉증 잡는 방법도 알려준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