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총, 사단법인 창립 총회

입력 2012-02-03 17:23


장로교단 27개 연합체인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대표회장 윤희구 목사)가 사단법인으로 전환해 새롭게 출발한다.

이르면 이달 중 서울특별시로부터 법인설립 허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장총은 최근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사단법인화를 위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개회예배와 설립취지문 채택, 정관 심의, 임원 선임, 사업계획, 예산안 심의, 법인조직 및 상근직원 수 책정 순으로 진행됐다. 초대 이사장은 현 대표회장인 윤희구(예장 고신) 목사를 비롯 이사는 상임회장 임석영(촓합신) 이종윤(촓통합) 김선규(촓합동) 양병희(촓백석) 김요셉 (촓대신) 전병금(기장) 목사와 박래창 (촓통합) 조성제(촓합동)장로가 각각 맡았다.

한장총은 법인 취지문을 통해 “회원 교단간 친목을 도모하고 한국장로교의 연합과 일치를 위한 제반 사역에 힘을 모으자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며 “개혁주의 전통의 장로교 신앙을 바로 전수하는 교회를 돕고 연합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사단법인을 설립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1981년 2월 창립된 한장총은 27개 장로교단, 3만 5000여 교회를 포함하는 연합기관으로, 예장 합동 및 통합은 물론 진보적인 한국기독교장로회와 보수적인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이 동시에 참여하고 있어 교회연합과 일치운동의 상징성을 갖고 있다.

한장총은 올해 장로교단 설립 100주년 기념사업을 다채롭게 전개한다. 오는 4월 4∼10일 서울 부산 광주 등에서 ‘장로교회와 민족’이란 주제로 사진전을 연다. 또 4월 7일 ‘한국장로교회가 한국문화에 미친 영향’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기념논문집을 발간한다. 5월 중 신학대 합창제를 열 계획이다. 9월 1일 ‘한국장로교 총회설립 100주년기념 연합대회’를 열고 한국장로교회 300대 교회를 선정한다. 한국장로교 100년 역사를 영상으로 담은 다큐멘터리도 제작하고 있다.

한편, 한장총은 총회 전 열린 운영위원회에서 운영위원 수를 조정했다. 300교회 이하 교단은 1명, 301∼1000교회 이하 교단은 2명, 1001∼3000교회 이하 교단은 3명, 3000교회 이상 교단은 4명으로 결의했다. 또 예장 합동총신(총회장 김익희), 합동진리(총회장 정종진), 합동보수(총회장 황광덕), 성합(총회장 정봉국) 등 4개 교단을 탈퇴 처리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