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소녀 가장돕기-‘현대위아’] ‘1000원의 사랑’ 급여공제로 1억5000만원 모아

입력 2012-02-03 18:08


“사회복지사로 열심히 일해 어려움에 처한 학생들을 돕는 데 앞장서고 싶어요.”

4년 전 절망감을 훌훌 털고 지금은 야간대학에 입학해 사회복지사의 꿈을 꾸고 있는 김모(19)양은 2일 이처럼 자신 있게 말했다. 김양의 오늘이 있기까지 현대위아의 도움은 컸다. 김양은 당시 부모가 교통사고로 모두 세상을 떠나 남동생(당시 12세)과 단둘이 남게 됐다. 세상 깊은 곳에 버려진 듯한 슬픔에 빠져 있을 때 현대위아의 장학금은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게 해줬다. 김양은 “현대위아에서 받은 고마움에 잊을 수 없고 꼭 사회에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현대자동차그룹 핵심계열사인 현대위아는 소년소녀가장 복지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현대위아의 대표적 사회공헌활동은 ‘1000원의 사랑’ 캠페인이다. 이는 매월 급여공제를 희망하는 임직원들의 모금액과 회사의 지원금으로 만들어진 기금을 창원지역 결손가정과 소년소녀가장 20명에게 면학보조기금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06년 11월부터 시작된 이 모금 캠페인에는 매월 평균 임직원 1500여명이 참여한다. 누계 지원금은 1월 현재 1억5000여만원으로 불었고, 수혜학생도 100여명이다.

현대위아 직원들은 방학 때 결손가정 아동들이나 소년소녀가장 학생들과 1대 1 결연을 맺고 스키캠프, 갯벌체험, 래프팅, 해양문화체험 활동 등을 지원한다. 방학 때 더욱 소외받기 쉬운 이들에게 뜻 깊은 추억을 선물하자는 취지다.

경남 통영에서 지난여름 열린 해양문화체험 활동에 참가했던 소년가장 박모(12)군은 “방학 때 바다에 처음 가게 돼 들뜬 마음에 전날 잠을 잘 수 없었다”면서 “현대위아 언니, 오빠들과 함께 래프팅도 하고 바나나보트도 타며 보낸 하루가 너무 짧게 느껴질 정도로 즐거웠다”고 회상했다.

현대위아 임직원들은 뿐만 아니라 김장담그기, 산타 원정대 활동 등을 통해 소년소녀 가장들을 찾아 김장김치 및 크리스마스 선물도 전달하고 있다.

현대위아는 지난달 18일 사내 바자회를 개최해 성금 500여만원을 모아 창원시 성산구 가음정동사무소에 소년소녀가장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기탁하기도 했다.

현대위아 배인규 사장은 사회공헌활동이 기업 활동에 있어 선택이 아닌 필수 요건이라고 직원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배 사장은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꿈을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해 공헌할 수 있는 부분들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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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