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3월 울산 콘서트 무산… KBS측서 홀 대관 취소
입력 2012-02-02 21:59
다음 달 4일 울산 KBS홀에서 열릴 예정이던 ‘김제동 토크콘서트 노브레이크’ 시즌3 공연이 대관 문제로 취소돼 논란이 되고 있다.
공연 주관사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는 2일 인터파크에 게재한 안내문에서 “KBS 측이 납득할 수 없는 이유를 들어 공연 대관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고 말했다. 주관사 측은 “토크콘서트 공연 내용의 정치적 성향을 문제 삼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KBS는 정치적 편향성을 문제 삼은 게 아니라 정치적 목적의 행사로 변질될 우려가 있기에 취소한 것이라고 밝혔다. KBS 배재성 홍보실장은 “대관운영기준에 정치적 행사는 제한하는 규정이 있는데 선거를 앞둔 시점인 데다 지난달 부산 KBS홀에서 열린 김제동씨 콘서트에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참석한 바 있다”며 “이 때문에 대관운영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대관이 부결됐다”고 전했다.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