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하이마트 인수 포기”… 신세계·롯데·홈플러스 쟁탈전
입력 2012-02-02 19:33
신세계와 롯데, 홈플러스 등이 하이마트 쟁탈전을 벌이게 됐다. GS리테일은 하이마트 인수전에 불참을 선언했다.
신세계, 롯데, 홈플러스, 2개의 사모펀드는 2일 매각주간사인 씨티글로벌증권에 비밀유지약정서(CA)를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매각주간사가 이날은 CA를 받고 이달 말 입찰의향서를 접수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롯데그룹 측은 “인수하게 되면 롯데의 유통망을 활용해 가전시장 사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하이마트가 보유한 가전제품 판매 네트워크를 홈플러스의 기존 매장과 연계하면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GS리테일은 이날 하이마트 인수를 위한 공개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그러나 하이마트가 지난해 대주주인 유진그룹과 경영권 분쟁을 벌인 바 있어 입찰에 참여한 유통 대기업들에 부담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 때문에 하이마트가 사모펀드 쪽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있다.
이명희 기자 mheel@kmib.c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