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백사장 국가사업으로 복원
입력 2012-02-02 19:23
국내 최초의 쓰나미(지진해일) 재난영화 ‘해운대’의 주무대인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이 국가사업으로 복원된다.
해운대구는 연간 2000여만명의 피서객이 찾는 해운대해수욕장의 백사장 복원사업이 국가사업으로 지정됐다고 2일 밝혔다.
국토해양부가 492억원의 사업비 지원을 결정했다. 백사장 복원에는 5년이 걸릴 전망이다. 해운대해수욕장은 1940년대 폭 70m에 길이 1470m, 면적은 8만9000㎡에 달했다. 그러나 최근 폭은 38m, 면적은 4만8000㎡로 절반가량 줄었다.
구청 측은 백사장을 복원하려고 1990년부터 해마다 2800㎥의 모래를 투입해 왔지만 모래 유실을 막지 못했다. 엄청난 예산을 투입했지만 항공사진을 분석한 결과 연간 5000㎥의 모래가 파도에 쓸려가 유실되는 것으로 나타나 근본적인 모래 유실 방지책이 절실한 실정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