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드, 슈퍼볼 무대서 해설자 변신… 화제 소개 프리게임쇼 출연
입력 2012-02-02 19:05
한국계 미국프로풋볼(NFL) 흑인스타인 하인스 워드(36·피츠버그 스틸러스)가 해설자로 변신해 슈퍼볼 무대에서 마이크를 잡는다.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간 USA 투데이는 “제46회 슈퍼볼 독점 중계사인 NBC가 경기에 앞서 주요 화제를 소개하는 ‘슈퍼볼 프리게임쇼’에 워드와 그린베이 패커스의 쿼터백 애런 로저스를 보조 해설자로 초대한다”고 보도했다.
워드는 NBC의 간판 해설자인 밥 코스타스의 진행으로 6시간 동안, 로저스와 풋볼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서로의 입심을 자랑하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NBC 스포츠의 샘 플러드 주임 프로듀서는 “워드와 로저스는 코스타스와 함께 선수들이 묶는 호텔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와 최종 준비상황, 선수들이 버스에 올라타고 경기장에 도착할 때까지의 전 과정에 대해 얘기를 나눌 것”이라고 소개했다.
슈퍼볼 프리게임쇼는 지난 2007년 워드 모자(母子)의 인생 이야기를 특집으로 다뤄 미국인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해 주기도 했다.
풋볼 선수로서는 황혼기에 접어든 워드가 이번에 직접 해설자로 나서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워드는 지난해 미국 ABC TV의 인기 프로그램 ‘스타와 춤을(Dancing With The Stars)’의 결승 경연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운동뿐만 아니라 예능인으로서의 가능성도 인정받았다. 슈퍼볼은 6일 오전 8시30분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개최된다.
곽경근 기자 kkkwa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