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은미, 에세이집 ‘맨발의 디바-세상에서 가장 짧은 드라마’ 출간

입력 2012-02-02 18:33


‘맨발의 디바’로 불리는 가수 이은미가 자신의 음악 인생을 담은 에세이집 ‘이은미, 맨발의 디바-세상에서 가장 짧은 드라마’(문학동네·사진)를 2일 펴냈다.

어린 시절 이은미의 꿈은 특수학교 교사였다. 그러다 대입 실패와 건강 이상 등으로 좌절감에 시달리던 스무 살 무렵, 우연히 친구의 공연장에서 접한 음악에 운명처럼 빠져든다. 그는 신촌블루스 객원 보컬을 거쳐 1992년 1집 ‘기억 속으로’를 내고 솔로로 데뷔한다. 이후 800회가 넘는 라이브 공연을 소화해 낸다. 이은미는 이 책에서 스물세 살 때인 88년 데뷔해 ‘애인있어요’를 비롯한 다양한 히트곡을 내놓는 등 ‘국민 가수’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과 음악에 대한 생각, 공연 이야기를 전한다.

이은미는 무대에서 맨발로 노래를 부른다. 그 이유는? “모든 것을 내던진 후 나는 소리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 맨발을 통해 느껴지는 무대의 울림이 좋아서, 나는 그때부터 맨발로 노래를 부르게 되었다. 나를 꾸미던 것들을 다 던져버린 대신 진정한 자유를 찾은 것이다.”

박정태 기자 jt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