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2월 3일] 우리 가정도 오벧에돔 가정처럼

입력 2012-02-02 18:13


찬송 : ‘사철에 봄바람 불어 잇고’ 559장(통 30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무엘하 6장 11∼15절

신앙이란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나의 중심에 모셔 들이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만 가지고는 참된 신앙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내 안에 모신 하나님이 나의 주인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이 나를 다스리도록 그분에게 주권을 드리는 것이 참된 신앙입니다. 단순히 부모님을 모시고 산다고 해서 효자는 아닙니다. 부모님을 어른 대접해 드리고, 부모님의 말씀에 순종해드릴 줄 알아야 효자요, 효녀입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님을 내 삶에 모시는 것을 넘어서 그 주님이 내 삶에 주인이 되고, 내 삶을 책임져 주시도록 하는 것이 바른 신앙입니다. 지금까지는 내 생각대로, 내 주관대로 살아왔지만 이제부터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르고, 하나님이 다스려 주실 것을 믿습니다. 이 신앙이 있을 때 하나님이 역사하는 것입니다.

오벧에돔의 집이 복을 받은 것도 바로 이런 믿음 때문입니다. 단순히 여호와의 궤가 그 집에 있었다는 것 때문에 복을 받은 것은 아닙니다. 법궤는 이스라엘에 항상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복을 받기보다 심판을 받았습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주재권을 인정하지 않고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에게 하나님은 있었지만 참 신앙은 없었던 것입니다. 그에 반해서 오벧에돔의 집은 여호와의 궤를 모셨을 뿐 아니라 그 궤가 자기 집에 있는 동안에 하나님이 자기 집의 최고 지도자임을 인정해 드렸습니다. 그래서 석 달이라는 짧은 기간이지만 하나님이 오벧에돔의 집을 다스리면서 모든 것에 복을 주신 것입니다. 특별히 오벧에돔은 자손의 복을 많이 보게 되었습니다. 역대상 26장 8절에 보면 오벧에돔의 자손들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 자손들은 62명이 되는데 다 능력이 있고 직무를 잘하는 자들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세상에 많은 복이 있지만 자손의 복보다 더 귀한 복이 어디 있습니까? 하나님은 오벧에돔의 자손들을 풍성하게 하셨고 그들은 모두가 능력 있는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 가정도 하나님 모셔드리는 일을 사모하기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사시기 바랍니다. 삭개오도 주님 모셔 들이길 사모했습니다. 그 결과 그 집에 큰 기쁨이 임했습니다. 빌립보에서 루디아는 사도 바울 모시기를 사모했습니다. 그래서 “나를 주 믿는 자로 알거든 부디 내 집에 와서 유하시기 바랍니다”하면서 강권하여 바울을 모시려 했습니다. 이렇게 주님을 모시고 주의 종들을 모시려 하는 가정은 모두 복을 받았고, 복음의 역사에 아름다운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하나님을 모시고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의 가치를 황금의 가치보다 더 귀히 여기게 되길 바랍니다. 그래서 오벧에돔의 집에 함께 하셔서 복을 주셨던 하나님이 여러분 가정에도 함께 계셔서 일마다 때마다 좋은 것 주시고, 자손들에게 복 주시길 축원 드립니다.

기도 : 주님, 우리 가정이 주님을 모시는 것에 만족하지 말고 주님을 우리 가정의 주인이요 통치자로 인정하는 믿음의 가정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래서 오벧에돔의 가정과 같이 우리 가정도 복을 많이 받는 가정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고일호 목사(영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