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형제, 현대삼호중공업 근무… 조선소 경력 합치면 62년

입력 2012-02-01 19:17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 5형제가 함께 근무하고 있어 화제다.

진도가 고향인 정홍규(50), 홍교(45), 홍명(43), 홍영(40), 홍윤(32)씨가 그 주인공들. 특히 막내인 홍윤씨는 올 초 생산기술직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가족들에게 큰 기쁨이 됐다.

형제 중 가장 먼저 조선소 일을 시작한 사람은 맏형 홍규씨다. 1987년부터 25년간 조선 도장업무에 종사한 베테랑이다. 그는 울산에서 근무하다 95년 현대삼호중공업이 본격적인 생산 작업을 착수하던 때 고향을 찾아 경력사원으로 입사해 회사가 초창기 기반을 다지는 데 힘을 보탰다.

넷째 홍영씨가 96년, 셋째 홍명씨는 2000년, 둘째 홍교씨는 2004년에 각각 입사했다. 이들 형제의 조선소 경력을 모두 합치면 62년이다. 7남매(6남1녀) 가운데 다섯째와 여섯째만 울산과 경기도에서 회사에 다니고 있다.

영암=이상일 기자 silee06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