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강등위기 팀 해결사로 나선다… 17위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
입력 2012-02-01 19:16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강등위기에 몰린 아우크스부르크가 볼프스부르크의 구자철(23)을 긴급 수혈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자철을 2011∼2012시즌이 끝날 때까지 볼프스부르크에서 임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월 K리그 제주 유나이티드를 떠나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한 구자철은 이번 시즌 12경기(정규리그 10경기 포함) 출전을 합쳐 볼프스부르크에서 총 22경기를 뛰며 팀에 공헌했다.
등번호 14번이 새겨진 새 유니폼을 받아든 구자철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뛰게 돼 기쁘다”며 “팀이 1부리그에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아우크스부르크에는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임대된 일본 대표팀 미드필더 호소가이 하지메가 활약하고 있어 선의의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3승7무9패(승점 16)의 부진한 성적으로 정규리그 17위에 그친 아우크스부르크는 이번 시즌 사상 처음으로 분데스리가 무대를 밟았지만 또다시 하위리그로 내 몰릴 위기에 처해 있다.
구단 측은 “그동안 몇 차례 영입을 시도했지만 이뤄지지 못했는데 이번에 구자철을 데려오게 돼 기쁘다”며 “이번 일에 도움을 준 볼프스부르크의 펠릭스 마가트 감독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곽경근 기자 kkkwa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