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규제·빈곤퇴치 놓고 열띤 공방… 광주 GEO-5 회의 폐막
입력 2012-02-01 19:03
유엔환경계획(UNEP)이 주최하고 광주시와 환경부가 공동주관한 ‘지구환경전망 세계 정부 간 회의(GEO-5)’가 지구를 살리기 위한 새로운 정책행동대안을 국제사회에 제시하며 폐막했다고 1일 환경부가 밝혔다.
이번 GEO-5에서는 국제사회의 바람직한 환경정책 행동으로 수자원의 통합적 관리, 탄소세 도입, 환경사법권 강화 등이 강조돼 가까운 미래에 전 세계 환경정책이 일대 전환을 맞게 될 것을 예고했다.
회의에서 GEO-5 보고서의 초점을 환경규제에 둘 것인가, 빈곤퇴치와 기술이전에 둘 것인가를 둘러싸고 선진국과 개도국 간의 신경전이 치열했다. 특히 개도국은 UNEP가 작성한 GEO-5 보고서 초안이 선진국의 환경정책에 치중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개도국에 대한 선진국의 환경기술 전수와 자금지원 정책들이 대폭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광주시와 UNEP가 공동으로 개발하는 도시청정개발체제를 국제사회에 알린 의미도 큰 것으로 평가됐다.
임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