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국내 무대 비좁구나”… 상반기 中본부 설립키로

입력 2012-02-01 21:59

롯데그룹이 포화상태인 국내를 벗어나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롯데는 특히 중국내 사업이 커지면서 올 상반기 중국 사업을 담당할 ‘중국 본부’(가칭)를 설립할 예정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에 대형마트를 진출시켜 성공한 롯데가 이르면 상반기 중 기업형 슈퍼마켓(SSM)으로 현지 상권을 공략한다. 롯데슈퍼가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아직 중국으로 진출할지, 다른 동남아지역으로 진출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내년 4월 개장을 목표로 중국 쓰촨성 청두(成都)에 점포를 내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지 부동산개발회사와 청두의 상업복합시설인 ‘신세기 글로벌센터’에 입점하는 내용의 임대계약을 체결했다.

롯데는 러시아와 중국 베이징(北京), 톈진(天津)에 백화점 3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계약한 청두점을 비롯해 2013년까지 중국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 6곳의 점포를 추가로 개설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은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에 첫 해외 매장을 열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10월 홍콩 첵랍콕 공항의 면세 사업권 입찰과 지난달 미국 LA국제공항 면세점 사업권 입찰에도 신라호텔과 함께 참여했다.

이명희 기자 mh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