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일부 버거세트 기습 인상… 불고기·디럭스등 200원씩 올려

입력 2012-02-01 18:46

지난해 말 버거킹이 가격을 올린 데 이어 맥도날드도 불고기버거세트 등 일부 제품 가격을 기습적으로 인상했다.

맥도날드는 아침메뉴인 소시지 에그맥머핀세트와 베이컨에그맥머핀세트를 각각 200원 올린 3200원에 1일부터 판매했다.

런치세트인 불고기버거세트는 3200원에서 3400원으로 올렸고 쿼퍼파운더치즈버거세트와 베이컨토마토디럭스세트도 각각 4700원과 4900원으로 200원씩 올렸다.

반면 아침메뉴인 핫케이크 세트는 종전 3900원에서 3500원으로 400원 내렸다. 특히 맥도날드는 이전 가격표를 그대로 붙여놓고 올린 가격에 제품을 팔아 소비자들의 불만을 샀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가파르게 상승하는 원자재와 식료품 가격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일부 제품의 가격을 올렸다”며 “전체 가격 인상률은 1.26%로 소폭”이라고 말했다.

맥도날드는 중국에서도 재작년 7월 이후 1년 사이 관행대로 아무런 예고도 없이 가격을 4차례나 올려 현지 언론의 뭇매를 맞았다.

버거킹과 KFC를 운영하는 SRS코리아도 지난해 12월 14일부터 3300원이던 와퍼주니어를 3500원으로 인상한 것을 비롯해 버거킹 햄버거 10종의 가격을 평균 4.7%가량 올렸다.

이명희 기자 mh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