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북의 멍에를 함께 짊어졌던 동역자”… 조그련 강영섭 위원장 추모예배

입력 2012-02-01 18:14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1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조선그리스도교연맹 강영섭 위원장 추모예배를 드리고 남북 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해 힘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종훈 NCCK 회장은 설교에서 “강 위원장은 남과 북의 멍에를 함께 짊어졌던 동역자로 소중한 파트너였고 남북화해의 공로자였다”고 평가했다. 김 회장은 “남북은 더 이상 적대적 대립관계가 지속돼선 안 되며 한국교회는 화해의 징검다리, 생명을 잉태하는 일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모사에 나선 박경서 이화여대 석좌교수는 “강 위원장은 공산당원들이 모든 것을 좌지우지하는 전체주의 사회에서 힘없는 북한 교회를 오늘의 위치까지 끌어올리신 분”이라며 “우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신앙의 자유를 만끽하기 위해서 고난 속에서 그날을 기다리는 북녘의 형제자매들을 생각하며 평화와 화해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