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종현 목사의 시편] 개혁주의생명신학의 실천

입력 2012-02-01 17:58


개혁주의생명신학의 실천을 위해서는 먼저 신학교육이 달라져야 합니다. 참된 신학교육은 신학교수와 학생들이 진심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능력을 함께 배우는 자세를 회복할 때 가능한 일입니다. 신학생들에게 그들의 생활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지고 죽는 훈련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들에게 예수님을 따르는 희생적인 삶, 곧 십자가를 지는 삶이 없으면, 예수님의 부활의 능력, 생명의 능력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영적인 생명을 회복하려면, 하나님이 말씀인 성경의 권위를 회복하고, 그와 동시에 기도운동과 기도훈련이 따라야 합니다. 오늘날의 신학교육은 지나치게 지적인 교육에만 치중하고 있습니다. 기도의 훈련, 생활의 훈련이 없습니다. 따라서 신학교에서부터 강력한 기도운동, 기도훈련을 펼쳐나가야 합니다. 우리가 죄로 인해 부패한 육의 본성을 이기고, 성령의 뜻을 좇아 승리할 수 있는 길은 무엇입니까? 기도의 무릎을 꿇고, 십자가의 능력, 부활의 능력을 경험하고, 그것을 생활 속에서 훈련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신학생들이 사역을 해야 할 교회와 세상은 목회자가 목숨을 걸고 싸워야 할 영적인 전쟁터입니다. 신학생들에게 하나님 말씀의 검과 믿음의 방패, 곧 성령의 능력으로 무장한 생명의 능력이 없으면, 그들이 남을 살리기는커녕 오히려 자신의 목숨을 잃게 될 것입니다. 생명의 능력을 갖추지 못했는데, 어떻게 죽어가는 사람들을 살리는 목회자가 될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신학생들이 먼저 예수님의 생명을 풍성하게 받아서, 그 생명을 전하는 사명을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요한복음 12장 24-25절에서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여기에 개혁주의생명신학 실천의 길이 있습니다. 한 알의 씨앗이 땅에 떨어져 죽는다는 것은, 씨앗이 죽어 없어진다는 뜻이 아닙니다. 씨앗 속에 있는 생명이 싹으로 자라나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으려면, 씨앗의 몸이 먼저 죽어야 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 속에 예수님의 생명이 나타나려면, 우리의 육적인 것이 먼저 죽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십자가의 능력으로 우리의 육적인 것을 죽이는 훈련을 끊임없이 계속해야 합니다. 이 훈련이 바로 부활의 기쁨과 생명을 누리는 개혁주의생명신학 실천의 훈련인 것입니다. 따라서 개혁주의생명신학은 개혁주의신학에 영적인 생명을 불어넣고, 그것을 삶의 모든 영역에서 실천에 옮기는 운동으로서, 생명수가 말라버린 개혁주의신학에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끌어올리는 마중물이 될 것입니다.

<백석대 설립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