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심위원장 강철규 “재벌개혁 정책 만들 사람 공천”
입력 2012-02-01 18:57
민주통합당은 1일 19대 총선 공천심사위원장에 강철규(67) 우석대 총장을 선임했다. 강 위원장은 충남 공주 출신으로 대전고와 서울대 상대를 졸업했으며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교수와 규제개혁위원장, 부패방지위원장, 공정거래위원장 등을 지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서 활동하며 재벌개혁과 부패청산 활동에 앞장서왔다.
한명숙 대표는 강 위원장에 대해 “강직하고 청렴한 성품을 지니고 원칙을 일관되게 지켜온 분”이라며 “다양한 행정경험과 학자로서의 소신, 시민사회 활동 등 이론과 실천을 결합하는 공익적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민주당의 공천혁명을 이끄는 데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저는 심부름하러 온 사람이 아니다”며 “재벌 개혁에 대한 생각을 갖고 정책을 만들 사람을 (후보로)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3일 중 공심위 구성을 완료하고 공천 기준과 방향 등을 밝힐 예정이다. 공심위는 당내·외 인사가 6대 6, 혹은 7대 7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지도부가 한나라당 못지않은 개혁공천을 다짐하고 있어 대대적인 물갈이 공천이 예상된다.
성기철 기자 kcs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