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메모-‘전남 영광’] 어촌체험마을서 굴비엮기·조개캐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

입력 2012-02-01 17:59


서해안고속도로 영광IC에서 영광읍내까지 이동한 후 22번 국도를 타고 법성포까지 달린다. 법성포에서 가마미해수욕장까지는 842번 지방도를 탄다. 가마미해수욕장에서 다시 법성포로 돌아나와 백수해안도로를 거쳐 77번 국도를 타면 두우리갯벌과 기독교인순교탑이 위치한 설도항을 거쳐 향화도항에 이른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 지정을 위해 영광군은 최근 120㎞에 이르는 ‘영광 해안길’을 조성했다. 1코스 굴비길은 도 경계∼원전홍보관∼가마미해수욕장∼법성포 30㎞, 2코스 노을길은 법성포∼모래미해수욕장∼노을전시관∼동백마을 30㎞, 3코스 백합길은 동백마을∼하사리 간척지∼천일염전∼백배위해수욕장 30㎞, 4코스 천일염길은 두우리갯벌∼기독교인순교지∼향화도항 30㎞.

영광군은 해안길에 전망대, 목책산책로,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어촌체험마을에서 굴비 엮기, 조개 캐기, 천일염 채렴, 모싯잎송편 빚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개발했다. 아울러 법성포 단오제 및 굴비축제, 갯벌마라톤축제, 염산젓갈소금대축제 등 지역축제도 연계해 명품 도보여행길을 조성하고 있다.

백수해안도로 중간쯤에 위치한 노을전시관(061-350-5600)은 서해안 최고의 낙조전망대. 사진 속 노을, 음악 속 노을, 문학 속 노을 등을 주제로 영광의 노을을 소개하고 있다. 인근의 영광해수온천랜드(061-353-9988) 온천수는 지하 600m 암반에서 솟아나는 섭씨 27도 해수로 삼투압이 높아 관절염과 신경통에 효험이 있다. 온천랜드 뒤편의 노을하우스(061-356-7331)는 13평형과 24평형 6채로 이루어진 펜션으로 실내는 편백방과 소금방으로 지어졌다.

법성포구의 풍성한집(061-356-0733)은 굴비정식과 한방게장정식 전문음식점. 이곳의 짭조름하면서도 달착지근한 맛의 굴비와 한방게장은 법성포를 대표하는 별미. 영광축산농협에서 직영하는 영광읍내의 영광청보리한우프라자(061-351-8292)는 청보리를 사료로 먹인 청보리한우가 맛있다(영광군 문화관광과 061-350-5752).

박강섭 관광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