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져가는 영국 교회 살리자!'…2012 런던올림픽 선교대회 조직위 출범

입력 2012-02-01 19:43


[미션라이프] “2012년 런던올림픽 선교를 위해 한국교회 성도들의 관심과 후원이 필요합니다. 기도해 주세요.”

영국 한인 교계가 오는 7월 27일부터 8월 12일까지(현지시간) 열리는 ‘런던 하계 올림픽’ 기간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재영한인교회연합회(KCA)를 중심으로 100여 한인교회와 재영선교사협의회(KMC), 국제장로회(IPC), 예장 합동 독노회, 순복음유럽총회, 감리교·기성·예성 유럽지방회 대표들은 최근 영국 런던의 브랜트우드 트리니티 교회에서 ‘런던올림픽 선교대회(LOMC, 2012 London Olympic Mission Conference)위원회’를 조직했다고 1일 밝혔다.

LOMC는 올림픽에 따른 복음전도와 봉사, 세계선교 사역확장, 유럽교회 재부흥 기여, 재연한인교회와 선교사연합, 한인 디아스포라 선교훈련 등을 목적으로 탄생됐다.

대회장은 KCA 임재영 목사 등 각 선교단체 대표 15명이 공동으로 맡았으며 본부장에 김주경 암노스(Amnos) 선교사, 사무총장에 김성래 대학생선교회(CCC)선교사가 선임됐다.

LOMC는 올림픽 기간 중 7월 27일∼8월 3일, 8월 4일∼11일 올림픽 주경기장 인근 트리니티교회에서 ‘올림픽 선교캠프’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 캠프에는 영국을 비롯, 한국과 미주, 유럽지역에서 단기 선교 참가자 500여명과 1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하게 된다.

LOMC는 세계 205개국 2만여명의 선수단과 10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대상으로 악기 연주와 선교 영상, 마임, 선수간증, 찬양집회 등의 다채로운 전도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영어와 불어, 중국어 등 각 나라별 전도지와 선교유적지 탐방 가이드를 제작할 예정이다. 또 고전무용, 태권도, 악기연주 등 한국 예체능 선교팀과 LOMC 찬양팀이 순회 공연한다. 앞서 5∼7월 런던 소재 한인교회 3곳에서 LOMC 준비기도회도 열 예정이다.

유럽 선교계는 이번 런던올림픽 선교활동을 통해 영국과 전 세계 한인 디아스포라들이 한 자리에 모여 무너져가는 영국교회를 위해 기도로 섬길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선교프로그램 담당인 이영주(런던 꿈이있는교회)목사는 “선교도 중요하지만 이 대회를 계기로 모든 주의 사람들이 함께하는 역사, 그래서 유럽교회의 부흥이 일어나는 기폭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사역총무 조성택 선교사도 “200여일 남은 올림픽 선교 현장에서 함께 복음을 전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갈 수 있도록 열정을 가진 하나님의 사람들이 함께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영국현지본부 070-8286-2399, www.2012lomc.org).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