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기독교 시대에 효과적 전도 돕기 위한 변증전도연구소 창립
입력 2012-02-01 16:56
[미션라이프] 기독교 교리를 변증하고 효과적인 전도를 돕기 위한 변증전도연구소가 최근 서울 서초동 사랑의교회 에서 120여명의 성도들과 목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예배를 드리고 활동을 시작했다.
연구소 소장 안환균 목사는 이날 경과보고에서 “교회가 공격받는 안티기독교 시대에 기독교 진리에 대해 오해나 의문을 가진 교회 안팎의 많은 사람들을 전문적인 변증전도 사역을 통해 돕고자 연구소를 설립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교회에 복음이 들어온 후 언제부턴가 치유나 은혜가 더 많이 강조되고 진리는 약해진 측면이 있다”면서 “한국교회 내에 복을 구하고 마음의 평안을 구하는 종교적 기능이 은연중 더 강조되면서 은혜와 진리가 균형 있게 전달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가진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물어오는 자들’을 심리적,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더 잘 이해하고 변증적으로 그들에게 ‘대답할 것’을 잘 준비하여 지역교회들과 효과적으로 공유해나가는 사역을 감당해나가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미국 풀러신학교(M.Div)를 졸업한 안 소장은 서울 사랑의교회에서 목양과 제자훈련 사역을 섬기는 가운데 변증전도의 소명을 받고 연구소를 시작했다.
이날 주은혜교회 박영덕 목사는 “지금 한국에서는 수많은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지만 이단들은 번성하고 있다”면서 “내 삶이 시험이나 고난 없이 평탄한 이유는 올바른 복음 전도가 절실히 필요한 때에 영혼 구원의 치열한 전투에 나서지 않아 사탄의 공격 대상에서 제외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변증서인 ‘차마 신이 없다고 말하기 전에’의 저자인 박 목사는 “크리스천들이 영적 전투에 나서면 그때부터 하나님께서 도우시고 이 혼란한 시대에 큰 지혜와 위로와 능력을 공급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창립예배에는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와 나들목교회 김형국 목사, 할렐루야교회 김승욱 목사가 각각 영상을 통해 축사를 전했다. 오 목사는 “지금은 다원주의와 기독교에 대한 배타성으로 구원과 복음진리의 절대성과 유일성이 훼손돼 참으로 복음 전도가 쉽지 않은 시대”라면서 “그동안 한국교회의 복음 전도는 성령님의 주권 아래 간증과 관계를 통해 많이 이뤄져 왔지만 이제는 감성을 움직이는 구원의 간증 스토리뿐만 아니라 지성에도 함께 호소하는 변증적 전도가 필요하다”면서 변증전도연구소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변증전도연구소는 서울 여의도에 사무실이 있으며 사역이나 회원 가입에 대한 문의는 웹사이트(www.goodnewstoyou.org)와 전화(02-784-0559)를 통해 할 수 있다.
이태형 선임기자 t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