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드 김시래 1순위로 모비스행… SK 대학 최고센터 최부경 지명
입력 2012-01-31 19:03
가드 김시래(23·명지대)가 올해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지명돼 울산 모비스로 가게 됐다.
울산 모비스는 31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2012년 국내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어 1m78.4의 단신 포인트 가드 김시래를 지명했다. 모비스는 유력한 1순위 후보로 평가된 센터 최부경(23·건국대)을 선택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국내 정상급 빅맨인 함지훈을 보유하고 있어 대신 포인트 가드를 지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2010년 대학리그에서 처음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던 김시래는 빠른 발을 이용한 돌파력과 송곳패스가 장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대학리그에서 평균 7.6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농구대잔치에서는 최다 득점상, 최다 어시스트상, 수비상 등 3개 부문 타이틀을 틀어쥐었다.
전체 2순위 지명권을 얻은 서울 SK는 대학 최고의 센터 최부경(2m)을 호명했다. SK는 최부경이 골밑 장악능력이 뛰어나고 일대일 능력이 좋아 함지훈 수준의 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수비가 자신에게 집중될 때 외곽 슈터를 살려주는 능력이 뛰어난 점도 강점으로 꼽고 있다.
고양 오리온스는 3순위 지명권을 얻어 센터 김승원(23·연세대)을 지명했다. 2m2.3인 김승원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 예비 엔트리에 포함됐고 2009년과 2011년 동아시아대회에서 태극마크를 달 정도로 기량을 인정받았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4순위에서 포워드 최현민(22·중앙대)을 지명했다. 1m94의 최현민은 리바운드와 수비 등 궂은일에도 몸을 사리지 않는 선수로 평가되고 있다.
곽경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