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종교소설 ‘침묵’ 연극무대에 오른다
입력 2012-01-31 18:19
일본 작가 엔도 슈사쿠(1996년 작고)의 종교소설 ‘침묵’이 1∼10일 서울 창천동 맑은내홀 소극장 연극 무대에 오른다.
극단 단홍 창단 25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무대는 노벨문학상 추천 작품인 ‘침묵’을 간결하고 속도감 있는 모노드라마로 각색, 예수의 참사랑을 극적인 감동으로 담아 냈다. 침묵은 세계 25개국 이상의 국가에서 번역됐다. 자신의 신앙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성화를 밟지 않고 참혹한 죽음의 길을 걷는 순교자들에게 신의 침묵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이것이 바로 소설이 던지는 질문이다. 유승희 연출가는 “침묵은 극한 상황에서 인간의 신앙이 흔들리는 모습을 꾸밈없이 보여 준다”며 “하나님을 택한 사람들의 아픔에 대해 침묵하고 계시는 하나님을 향한 절규를 통해 참 신앙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주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공연에는 탤런트 겸 연극배우 김명중과 이주석이 교체 출연한다. 월·화·목 오후7시, 수·금·토 오후4시부터 공연하며 입장료는 5000원, 공연시간은 60분이며 10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02-309-2731).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