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베푼 은혜를 기억하지 아니하고!
입력 2012-01-31 21:05
역대하 24장 20∼22절
본문의 요아스왕은 유대나라 9번째 왕입니다. 역대하 22∼24장이 요아스에 대한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요아스 전체의 삶을 볼 때 그는 왕이 될 수 없는 사람이었는데, 왕이 되었습니다. 그는 복 받은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그의 부왕이었던 아하시야왕이 죽었을 때 그 소식을 들은 왕의 어머니이고 그에게는 할머니인 아달랴가 자신이 왕권을 가질려고 그에겐 손자들이 되는 왕자들을 다 죽였습니다. 그때 요아스는 한살이었으며, 여호사브앗이라는 고모가 그를 살려주었습니다. 그리고는 침실에서 몰래 키워서 7살이 될 때에 요아스의 고모부가 되는 여호야다 제사장이 군사들을 동원해 다윗의 자손으로서의 왕통을 잇기 위해 7살 아이를 왕으로 세운 것입니다. 만약 왕자들이 죽지 않았다면 죽지 않았다면, 그는 왕에 오르지 못했을 것입니다. 만약에 고모가 그를 살려주지 않았다면 역시 왕이 되지를 못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7살에 왕이 돼 여호야다 제사장의 지도를 받아 정치를 잘 했습니다. 그는 조상이 섬긴 우상을 다 부수고 하나님의 성전을 본 모습으로 회복하고 제사를 지냈습니다. 이것이 24장 4∼14절, 왕하 12장 1∼5절에 있는 종교개혁입니다.
24장 2절 “제사장 여호야다가 세상에 사는 모든 날에 요아스가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였으며”, 이것은 신앙생활을 잘 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종교개혁을 단행한 요아스의 전반기 30년간 선한 왕으로 살았다. 그런데 그의 후반기에는 차라리 왕이 되지 않았더라면, 하는 마음이 듭니다. 불행한 왕이 된 것입니다. 24장 18절 “그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의 전을 버리고 아세라 목상과 우상을 섬겼으므로” 그가 그 당시 부었던 그 우상들을 다시 세우고 섬겼으며, 자기가 수리한 성전을 다시 더렵혔던 것입니다. 19절 “하나님이 그들에게 선지자를 보내사 다시 여호와에게로 돌아오게 하려 하시매 선지자들이 그들에게 경고하였으나 듣지 아니하니라” 선지자의 말을 듣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심지어는 자기가 어렸을 때에 그를 살려주었던 고모의 아들, 그가 7살이었을 때 자기를 왕으로 세워주신 그런 고모의 아들, 생명의 은인의 아들인 스가랴까지도 돌로 쳐 죽인 것입니다.
22절 “요아스 왕이 이와 같이 스가랴의 아버지 여호야다가 베푼 은혜를 기억하지 아니하고 그의 아들을 죽이니”, 하나님의 전 뜰 안에서 그를 돌로 쳐 죽였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그를 하나님이 어떻게 하셨을까요? 그의 고종사촌이었던 스가랴를 돌로 쳐 죽인 바로 그해가 다 가기 전에 아람군대가 쳐들어 왔습니다. 요아스는 큰 군대를 가지고도 쳐들어오는 작은 군대를 이기지 못하고 부상을 입었고, 치료 중에 있을 때 그의 부관들에 의해서 암살당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더 부끄러운 것은 그 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왕실의 묘에는 묻히지도 못했다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심판이었습니다. 성경은 원인을 이렇게 규명하고 있습니다. 역대하 24장 24절에 “이는 유다사람들이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를 버렸음이라”했습니다. 하나님을 버렸기에 하나님도 그를 버렸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가까이하면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하나님을 멀리하면 하나님도 멀리하십니다. 여호와를 가까이함이 참된 복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를 기억해야 합니다.
황인철 남부산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