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총장의 오른팔’ 김원수씨 외교부 떠났다… 특별보좌역 임무 전념 위해 사직
입력 2012-01-30 19:25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오른팔’로 불리는 김원수(사진) 사무총장 특별보좌관이 외교통상부를 떠났다.
외교부 당국자는 30일 “김 특보가 이달 중순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27일 수리됐다”고 밝혔다. 김 특보는 그간 외교부 고용휴직 형태로 유엔에 근무하며 반 총장을 보좌했으나 이번 달부터 반 총장의 임기 2기가 시작되면서 보좌역에 충실하기 위해 사직했다.
1978년 외무고시 12기로 공직을 시작한 뒤 청와대 외교안보비서관, 외교통상부 정책기획관, 외무장관 특보 등을 거쳤다. 반 총장의 2006년 유엔 사무총장 출마 때 실무 상황팀장을 맡아 실질적인 ‘선거대책 본부장’ 역할을 했다. 반 총장이 세계 각국을 다니며 선거 운동을 펼치는 동안 그림자처럼 수행했다. 이후 반 총장의 최측근 참모로 모든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했다. 유엔에서도 “직급은 사무차장보(ASG)지만 실질적인 영향력은 반 총장 바로 다음”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박은하 외교부 개발협력국장이 부인으로 외교부 최초 부부 외교관이기도 하다.
최현수 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