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선 지지율 가파른 상승… 2.1%P 올라
입력 2012-01-30 19:06
민주통합당 문재인(얼굴) 상임고문의 지지율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야권 내 대선 경쟁자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격차가 5.8% 포인트로 좁혀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는 1월 넷째주 주간 ‘다자대결’ 정례 조사에서 문 고문의 지지율이 17.4%로 3위를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주 15.3%에 비해 2.1%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안 원장은 지난주 28.1%보다 4.9% 포인트 하락한 23.2%에 그쳤고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주에 비해 1.7% 포인트 상승한 30.5%로 1위를 기록했다.
문 고문은 설 연휴 이전인 지난 10∼11일 실시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에서 11.6%의 지지율을 기록했었다.
문 고문은 총선 부산출마 선언 등 적극적 정치행보에다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빠진 민주당 한명숙 대표의 친노(親盧) 성향 표심이 옮아온 효과를 봤다는 시각이다. 지난 9일 ‘SBS의 힐링캠프’에 출연한 것도 지지율 상승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진보진영 내부에서 안 원장 없이 문 고문만으로도 정권교체가 가능하다는 기대감이 영향을 줬을 것”이라며 “당분간 야권에서 안 원장과 문 고문 간 2강 구도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정재호 기자 j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