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2012년 한국 성장률 전망 3.5%로 0.9%P 낮춰
입력 2012-01-30 18:59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크게 낮춘데 이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도 종전보다 0.9% 포인트 낮은 3.5%로 수정했다. 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최근 멕시코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재무차관회의에 내놓은 ‘G20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IMF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세계경제 수정전망에서 한국에 대한 수정치는 내놓지 않았다. 대신 한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신흥공업국(NIEs) 전체에 대한 수정치를 3.3%로 종전보다 1.2% 포인트나 낮췄다. 한국의 수정 전망치 낙폭보다 크다.
종전 성장률 전망치가 지난해 9월이었음을 감안할 때 이번 IMF의 세계 및 한국경제에 대한 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은 지난 4개월 동안 세계경제 환경이 그만큼 더 나빠진 까닭이다. IMF는 세계적으로 가계·기업·정부가 수요를 줄이면 세계경제 하방위험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아울러 IMF는 ‘강하고 지속 가능한 균형 성장’을 위해서는 경상수지 흑자국과 적자국 간에 글로벌 불균형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용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