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허·배상문 태극 돌풍… 파머스오픈 3R 공동2·4위

입력 2012-01-29 19:47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진출한 존허(22)와 배상문(26·캘러웨이)이 신인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국내무대에서 활동했던 재미교포 존허(한국명 허찬수)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토리 파인스 골프장 남코스(파72·7569야드)에서 열린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6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가 된 존허는 존 롤린스(미국)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라 18언더파 198타로 단독 선두인 카일 스탠리(미국)를 5타 차로 뒤쫓게 됐다. 2010년 신한동해오픈 우승에 이어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인왕에 올랐던 존허는 Q스쿨을 거쳐 올해 미PGA무대를 노크했다. 2009년 프로에 데뷔해 지난해 존디어 클래식 준우승이 최고 성적인 스탠리는 2위에 여유있게 앞서 있어 생애 첫 우승을 눈앞에 뒀다.

전날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였던 지난해 일본투어 상금왕 배상문은 초반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이븐파 72타를 기록, 중갑합계 12언더파 204타로 빌 하스(미국)와 함께 공동 4위로 한 계단 내려섰다. 2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한 배상문은 3∼5번 홀까지 내리 보기를 쏟아내며 4개 홀에서 5타를 잃었다. 하지만 7번 홀(파4) 버디로 분위기를 반전한 배상문은 10번 홀(파4)부터 4연속 버디를 낚아 초반 부진을 만회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