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2월 1일 기업공개 신청”…공모 규모는 100억 달러, 주커버그 27조원 갑부 될 듯
입력 2012-01-29 22:28
세계 최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페이스북이 이르면 다음 달 1일 기업공개(IPO)를 위한 서류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업가치가 최대 10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페이스북은 이번 IPO를 통해 100억 달러를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스북의 IPO 주간사는 모건스탠리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기업공개 시기는 4월과 6월 사이가 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페이스북의 IPO 규모가 100억 달러로 결정되면 이는 역대 미국 기업의 IPO 중에서 비자와 GM(제너럴모터스), AT&T에 이어 4번째 규모가 된다. 인터넷 기업으로는 2004년 기업을 공개한 구글의 19억 달러가 지금까지 최대 규모였다. 페이스북의 수익은 2009년 7억3800만 달러에서 지난해 38억 달러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마크 주커버그는 당초 페이스북의 고유한 기업 문화가 손상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기업공개를 꺼렸으나 기업을 한 단계 더 도약시켜야 한다는 주위의 조언에 기업공개를 결정하게 됐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주커버그는 IPO가 성공할 경우 돈방석에 앉을 것으로 보인다. 그의 페이스북 보유 지분은 24%로 IPO 성공시 지분 평가액은 240억 달러(27조원)에 달한다.
모간키간 그룹의 공동경영자인 피터팰베이는 “최근의 주식시장 상황과 경제 회복조짐 등을 고려할 때 페이스북에게는 행운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