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실의궤 등 장서각 고문헌 대대적 ‘살균소독’
입력 2012-01-29 18:51
조선왕실 기록의 보고(寶庫)인 장서각(藏書閣)이 대대적인 ‘살균소독’에 들어간다.
한국학중앙연구원(한중연)은 조선왕실의궤, 동의보감 등 장서각에 보관된 고전적(古典籍)이 해충 등의 피해를 보지 않도록 장서각 수장고 전체에 대한 훈증소독을 다음 달 6일부터 25일까지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장서각 수장고 일부에 대해 훈증소독 작업을 한 적이 있으나 전체적으로 실시하기는 처음이다.
훈증소독은 나무나 종이, 섬유로 된 문화재의 소독 방법 중 하나로, 침투성이 강한 약제를 밀폐된 공간에 가스 상태로 주입해 문화재에는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해충과 세균을 박멸한다. 이에 따라 장서각은 다음 달 13∼17일 폐쇄되며 고문헌 원본 열람도 다음 달 6일부터 3월 2일까지 중단된다.
이광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