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전세임대 보증조건 완화키로… 부채비율 90%로
입력 2012-01-29 18:44
정부가 대학생 전세임대주택의 보증 조건을 일부 완화해주기로 했다. 보증 조건이 까다로워 학생들이 집 구하기가 어렵다는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국토해양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서울보증기금과 대학생 전세임대주택 대상 물건에 적용하던 부채비율을 현행 80%에서 90%로 완화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부채비율이란 해당 주택의 근저당과 선순위임차보증금, 본인이 지불할 보증금을 합산한 금액이 집값에서 차지하는 비율이다.
종전에는 이 비율이 80%를 넘으면 서울보증보험이 전세 보증서를 발급해주지 않아 대학생 전세임대주택으로 활용하지 못했으나 조건이 까다롭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이 비율을 90%까지 완화해주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임대용 방이 많은 다가구주택은 부채로 잡히는 전세보증금이 집값의 80%를 넘어서는 곳이 많다”며 “학생들이 집을 조금 더 쉽게 구할 수 있도록 조건을 완화했다”고 말했다.
노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