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죤, 회장 청부폭행 여파로 업계 1위자리 LG생활건강에 내줘

입력 2012-01-29 18:45

섬유유연제 피죤이 이윤재(78) 피죤 회장의 청부 폭행 사건으로 처음으로 1위 자리를 빼앗겼다.

29일 시장조사업체인 닐슨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섬유유연제 샤프란은 지난해 시장점유율 43.3%를 기록하며 피죤을 누르고 수위에 올랐다. 피죤은 전년 대비 15.4% 포인트 하락한 28.6%로 2위로 밀려났다. 3위인 옥시의 쉐리는 2010년 점유율이 12.3%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 18.3%로 몸집을 키우며 피죤과의 격차를 10% 포인트 선으로 좁혔다.

이 회장은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피죤은 회사의 명예가 실추된 것 외에도 가짜 피죤 2만4000여개가 유통되는 사건을 겪기도 했다.

이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