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코 하람, 정체 밝혀라”… 나이지리아, 테러로 200명 사망 관련 전쟁 선포
입력 2012-01-27 19:15
나이지리아 정부가 이슬람 과격단체 ‘보코 하람’과의 전쟁에 나섰다.
굿럭 조너선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보코 하람이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북아프리카 지부와 연계되어 있다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26일(현지시간) BBC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보코 하람이 자신들의 정체를 밝히지 않는 한 대화는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이는 지난 20일 나이지리아 제2의 도시 카노에 보코 하람이 연쇄 테러 공격을 가해 약 200명이 숨진 사건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보코 하람의 테러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아온 경찰을 전면 개혁하기 위해 칼을 뽑았다. 경찰 수장을 전격 경질하고, 200여명의 테러 용의자를 검거했다.
조너선 대통령은 25일 하피즈 린짐 경찰청장을 해임하고 직무대행에 모하메드 다히르 아부바카르 국장을 임명했다. 이와 함께 다른 6명의 경찰청 차장들의 사표를 수리했으며 경찰조직 개혁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설치했다.
이런 가운데 나이지리아 경찰은 카노 테러 사건 이후 대대적인 용의자 검거 작전에 나서 약 200명을 체포했으며 이중 80%가 차드인이라고 AFP통신이 현지 경찰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승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