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티베트 시위대에 또 총격
입력 2012-01-27 19:15
중국 경찰이 26일(현지시간) 티베트 시위대를 향해 또 총격을 가해 최소 1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부상자가 나왔다고 티베트 관련 매체들이 27일 보도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과 티베트 독립을 옹호하는 웹사이트(phayul.com)는 추방당한 티베트 승려들의 말을 인용, 중국 쓰촨성 티베트자치구 아바현에서 중국 경찰이 티베트 시위대에 총을 발사해 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티베트 시위대에 대한 발포는 지난 23일 쓰촨성 간쯔 티베트자치주 루훠현과 24일 써다(色達)현에 이어 세 번째다. 롭상 상가이 티베트 망명정부 총리는 이날 최근 발생한 유혈사태와 관련해 유엔(UN)에 진상조사단 파견을 요청했다.
이날 아바현에서는 달라이 라마의 귀환과 자유를 요구하는 포스터를 붙인 한 남성이 공안에 체포된 뒤 티베트인들이 항의 시위에 나서자 공안이 총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RFA는 이에 격분한 티베트인 1만여명이 인근 지역에서 아바현으로 모여들었다고 전했다.
베이징=정원교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