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한시간 초반에 쏘는 슛이 성공률 높아… NBA 4시즌 4720경기 분석
입력 2012-01-27 19:13
농구 경기에서 일찍 슛을 던지는 게 성공률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7일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미네소타 대학의 브라이언 스키너 교수가 미국프로농구(NBA) 2006∼2007 시즌부터 네 시즌 동안의 4720경기를 분석한 결과 24초 공격제한 시간 초반엔 좋은 득점 기회가 생기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런 기회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16초가 남았을 때의 평균 득점은 1.05점이었다. 그러나 제한시간 24초가 임박할수록 득점이 낮아져 2초가 남았을 때는 평균 0.85점에 불과했다. 또 공격권을 쥔 팀이 한번의 공격에서 평균 0.86점을 올리나 최적의 시간에 슛을 던지면 0.91점까지 득점력을 높일 수 있음을 발견했다. 스키너 교수는 이를 근거로 공격권을 쥐었을 때 초반에 슛을 던지면 경기당 평균 4.5점을 높이고 정규리그에서 10승 이상을 더 챙길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스키너 교수는 “NBA 선수들은 시간이 흐르면 더 좋은 득점기회가 생긴다고 생각하고 슛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며 “기회가 생기면 과감하게 슛을 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서완석 국장기자